95,000원 · Un homme et une femme · 1966 Directed by Claude Lelouch 작품 …
Un homme et une femme · 1966
Directed by Claude Lelouch
작품 이야기
노르망디 도빌의 기숙학교에 아이를 맡긴 두 사람, 영화 스크립터인 안과 카레이서인 장루이가 우연히 만납니다. 안은 스턴트맨이던 남편을, 장루이는 아내를 잃은 사람들입니다. 각자 죽음의 기억을 품은 두 남녀는 도빌의 잿빛 바닷가를 함께 거닐며 조심스레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안의 마음속에는 떠나간 남편의 그림자가 여전히 드리워 있습니다. 사랑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가, 그리고 과거를 안은 채로도 사랑할 수 있는가 — 영화는 이 단순한 물음 위에 모든 것을 겁니다.
클로드 를루슈 감독이 스물여덟에 만든 이 영화는 컬러와 흑백, 세피아 톤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화면과 핸드헬드 카메라의 즉흥성으로 1960년대 프랑스 영화의 감각을 압축합니다. 프랑시스 레이가 작곡한 '다바다바다' 후렴의 주제곡은 영화를 넘어 한 시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96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각본상을 휩쓸며 를루슈를 단숨에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아누크 에메와 장루이 트랭티냥, 두 배우의 눈빛만으로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의 영원한 표본이 되었습니다. 비에 젖은 파리의 거리, 도빌 해변을 달리는 자동차, 그리고 망설임과 끌림 사이의 침묵 — 60년이 지나도록 '남과 여'는 여전히 가장 우아한 사랑의 문법으로 남아 있습니다.
왜 소장하는가
첫째, 감독이 감수한 신규 2K 디지털 복원본입니다. 35mm 오리지널 카메라 네거티브를 에클레르(Éclair)가 스캔하고 를루슈 감독이 직접 감수·승인한 복원으로, 도빌 바닷가의 잿빛 질감과 인물의 클로즈업이 1.66:1 본래 화면비로 또렷이 되살아납니다. 무압축 모노럴 사운드트랙과 새로 번역한 영어 자막이 함께 수록됩니다.
둘째, 를루슈의 또 다른 전설 '랑데부'를 함께 담았습니다. 파리 시내를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질주하는 9분 남짓의 단편 'C'était un rendez-vous'(1976)를 신규 디지털 복원본으로, 감독의 새 소개 영상과 함께 수록했습니다. '남과 여'의 자동차 미학이 어디까지 뻗어갔는지를 한 디스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만든 이의 회고로 가득한 부가영상입니다. 를루슈 감독의 신규 인터뷰, 현장에서 촬영된 메이킹 다큐멘터리, 1966년 칸영화제의 감독 아카이브 영상, 그리고 평론가 캐리 리키(Carrie Rickey)의 에세이까지 더해져 한 편의 영화가 어떻게 한 시대의 정서를 빚었는지를 입체적으로 소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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