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0원 · Sherlock Jr. · 1924 Directed by Buster Keaton 작품 이야기 탐정을 꿈꾸…
Sherlock Jr. · 1924
Directed by Buster Keaton
작품 이야기
탐정을 꿈꾸는 한 영사기사(버스터 키튼)는 연적의 모함으로 절도범 누명을 쓰고 연인에게 버림받습니다. 풀이 죽은 그는 영사실에서 영화를 틀어놓은 채 깜빡 잠이 들고, 꿈속에서 자신이 스크린 안으로 걸어 들어가 명탐정 셜록 주니어가 됩니다. 현실의 무력함과 스크린 속의 전능함이 뒤섞이는 가운데, 그는 꿈의 세계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냅니다.
49분 길이의 이 무성 코미디는 버스터 키튼의 천재성이 가장 응축된 작품으로 꼽힙니다. 주인공이 스크린 속으로 뛰어들고, 배경이 컷마다 바뀌어 그를 위험에 빠뜨리는 시퀀스는, 영화가 자기 자신을 사유한 가장 초기의 메타적 순간으로 영화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키튼은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고, 한 장면에서는 실제로 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도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오토바이 핸들 위에 앉은 채 운전자 없이 질주하는 장면, 당구·기차·물탱크를 활용한 정교한 물리 개그까지, 〈셜록 주니어〉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발상과 타이밍이 조금도 낡지 않았습니다. 키튼 특유의 무표정(The Great Stone Face) 아래 숨은 정밀한 신체 연기는 후대 코미디와 액션 영화 모두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왜 소장하는가
첫째, 블랙호크 필름스 컬렉션의 신규 복원 마스터입니다. 본 에디션은 블랙호크 필름스 컬렉션(Blackhawk Films Collection)이 새로 진행한 복원을 바탕으로 하며, 100년 된 무성영화로서는 보기 드물게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키튼의 스턴트가 만들어내는 공간감과 디테일을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세븐 챈스〉(1925)와 함께 담긴 2편 합본입니다. 7시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700만 달러의 유산을 잃는 남자의 이야기이자 키튼 커리어에서 가장 서사시적인 추격 시퀀스로 끝나는 〈세븐 챈스〉(57분)가 〈셜록 주니어〉(49분)와 한 장에 수록됩니다. 키튼의 두 대표작을 한 번에 갖추게 되는 구성입니다.
셋째, 무성영화를 살리는 음악과 두 편의 코멘터리입니다. 무성 코미디의 리듬은 반주 음악이 절반을 좌우합니다. 이 에디션은 로버트 이스라엘의 음악을 두 작품 모두에 수록하고, 평론가 애덤 네이먼(〈세븐 챈스〉)과 맷 싱어(〈셜록 주니어〉)의 오디오 코멘터리를 각각 붙여, 스트리밍의 들쭉날쭉한 판본 대신 한 편의 결정판을 손에 두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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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버스터 키튼 (Buster Ke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