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0원 · White Zombie · 1932 Directed by Victor Halperin 작품 이야기 영화사 …
White Zombie · 1932
Directed by Victor Halperin
작품 이야기
영화사 최초의 장편 좀비 영화로 꼽히는 호러 클래식입니다. 벨라 루고시가 아이티의 사탕수수 공장에서 죽은 자를 일꾼으로 부리는 흑마술사 「머더」 르장드르로 분합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좀비로 만들어 빼앗으려는 음모를 둘러싼 이야기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부지에서 당대 호러 영화들의 소품까지 빌려 쓰며 독일 표현주의의 그림자와 고딕적 분위기를 저예산 독립 제작으로 빚어냈습니다. 매지 벨라미, 로버트 W. 프레이저, 존 해런이 함께 출연합니다. 개봉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후대에 재평가되며, 부두교 좀비 신화를 할리우드에 처음 들여온 작품이자 이후 모든 좀비 장르의 원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성영화 초창기인 1932년 작품답게, 음악은 신화적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기존 악곡과 합창, 음향효과를 콜라주처럼 엮은 형태입니다. 신음하는 듯한 보컬과 종소리, 사탕수수 공장의 단조로운 리듬이 좀비들의 행렬과 겹치며 원초적 공포를 만듭니다. 이 사운드트랙은 호러 음반 전문 레이블이 롭 좀비와 함께 전개하는 「Rob Zombie Presents」 시리즈의 첫 타이틀로, 사상 최초로 정식 바이닐화되었습니다. 핸드 푸어 「Jungle」 컬러 바이닐, 매트 새틴 코팅의 올드 스타일 팁온 게이트폴드 재킷, 그레이엄 험프리스(Graham Humphreys)의 신규 아트워크, 롭 좀비가 직접 쓴 라이너 노트, 12×12인치 인서트를 갖춘 디럭스 패키지로 구성되었습니다.
왜 소장하는가
90년 넘게 퍼블릭 도메인 상태로 화질이 열화된 프린트만 떠돌던 이 영화가, 음반으로는 오히려 가장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좀비 장르의 「0번지」를 디지털 파일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컬러 바이닐과 아트워크로 소장하는 것은, 호러 영화사의 시작점을 물성으로 보존하는 일입니다. 클래식 호러와 컬트 컬렉터에게는 단순한 음반을 넘어선 유물입니다. 컬러 바이닐은 손으로 붓는 방식이라 개체마다 색과 무늬가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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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빅터 핼퍼린 (Victor Halpe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