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0원 · 작품 이야기 〈마지막 전투〉는 대사 없이, 흑백으로, 거의 아무것도 없이 만들어진 장편입니다. 피에르 졸리…
작품 이야기
〈마지막 전투〉는 대사 없이, 흑백으로, 거의 아무것도 없이 만들어진 장편입니다. 피에르 졸리베가 뤽 베송과 함께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았고, 장 르노와 장 부이즈가 말 대신 몸으로 이야기를 밀고 갑니다. 관객이 보는 것은 폐허와 침묵뿐이지만, 그 침묵을 설계하는 데는 일반적인 장편보다 더 촘촘한 계산이 필요했습니다. 이 데뷔작이 이후 베송의 모든 영화가 서 있는 토대가 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왜 소장하는가
베송 본인이 자신의 데뷔작에 대해 쓴 책이라, 후일담이 아니라 1차 사료에 가깝습니다. 시나리오 전문과 노트, 스케치, 촬영 계획표, 스태프·배우 콜시트, 현장 사진까지 한 권에 묶여 있어, 대사 한 줄 없는 장편이 어떤 설계로 조립됐는지를 문서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157쪽 페이퍼백이며, 이미 절판된 프랑스어 원서라 시장에 나오는 부수도 한정적입니다. 진열용 굿즈보다는 연구 자료로 곁에 두실 분에게 맞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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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뤽 베송 (Luc Be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