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0원 · 작품 이야기 제이 로치 감독의 2015년작 〈트럼보〉는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서 '할리우드 텐'으로 블랙리스…
작품 이야기
제이 로치 감독의 2015년작 〈트럼보〉는 매카시즘의 광풍 속에서 '할리우드 텐'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시나리오 작가 돌턴 트럼보의 실화를 그립니다. 공산당원이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빼앗기고 투옥된 그는 가명과 차명으로 글을 이어가며 〈로마의 휴일〉과 〈브레이브 원〉으로 두 번의 오스카를 받았고,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위트와 고집으로 무장한 트럼보를, 헬렌 미렌·다이앤 레인·존 굿맨이 그 시대를 채웁니다. 사운드트랙은 제이 로치와 거듭 호흡을 맞춘 시어도어 샤피로가 맡아, 피아노를 중심에 둔 차분한 패시지와 조용히 긴장을 조이는 현악으로 트럼보의 내면을 그립니다.
왜 소장하는가
이 음반은 'Eighty Words A Minute'으로 문을 열어 'The Blacklist Is Alive'와 'It's A Fine Picture'를 지나 시대의 표준곡 'Ain't Nobody's Business If I Do'로 닫히는 28곡 구성입니다. 의회 청문회, 수감, 가명 집필로 이어지는 영화의 사건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는 배열이라, 한 편의 사운드 다큐멘터리처럼 통째로 듣기 좋습니다. 1,000장만 프레싱된 한정 CD라 스트리밍으로 흩어지지 않는 온전한 트랙 구성을 손에 쥐는 방식이며, 양심을 지킨 한 작가의 이야기를 정사(正史)의 사운드로 소장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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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이 로치 (Jay Roach)